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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I’ve been/2018 동계 내일로

[2018 동계 내일로/군산] 8월의 크리스마스 초원사진관

by SO SWEET STELLA 2018. 2. 18.



​한일옥에서 점심을 먹고 나서

짐을 맡기러 가기 전에 초원사진관에 들렀다

사실 들렀다고 표현하기가 좀 그런게,

초원사진관은 한일옥 바로 건너에 붙어있다

밥을 먹고 나가면 바로 초원사진관이다😊




초원사진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면

암묵적으로 만들어진 순서도 지켜야하고,

눈치도 잘 보아야 한다


관광객이 많지 않은 추운 겨울 날이고,

비교적 이른 시간이라 사진관 앞을 가리는 사람이 많지않았다

그래도 카메라를 들고 꽤 오래 서 있어야

겨우 이 정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람이 많이 붐비는 시기에 여행할 땐

여행객이 가리지 않는 초원사진관 찍기는 포기해야하는 모양이다

나름 어는 듯한 추위와 맞바꾼 사진이다😁




초원사진관 안에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 관련된 사진과

영화 속 배경을 재현한 물건들이 놓여있다


군산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가

바로 초원사진관인데

사실 나는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지 않아서

초원사진관을 잘 모른다

물론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는 잘 안다.

내가 어릴 때 개봉한 영화라 영화는 보지 못 했고,

배우 한석규 씨가 나오는 흥행한 영화라고만 알고있었다


대략 95년 쯤 개봉한 영화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기억은 과장을 좋아한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98년에 개봉한 영화다.

98년인데 배경이 왜이렇게 옛날같지?

싶었는데 98년이면 벌써 20년 전이다

나는 90년 대 말이 아직도 얼마 전 같다

2000년 대에 들어선지 벌써 19년 차인데...

세월도 나도 나이들어간다는 걸 잊고 지내는 것 같다

어쩌다 한 번, 예전 생각을 하면

아 벌써 시간이 그렇게나 지났구나 깜짝 놀라게 된다




평창의 귀염둥이 수호랑도 보인다🙃


초원사진관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개인 사진관을 어떻게 입장료를 받지 않는 관광지로 만들었을까

궁금했었는데,

알고보니 초원사진관은 실제 사진관이 아니었다


원래 차고가 있던 자리에 촬영용 세트를 지었고,

촬영 후에 철거 했지만

8월의 크리스마스의 흥행으로 군산시에서

다시 초원사진관을 짓고 이를 관광지로 만들었다고 한다

초원사진관의 이름은 배우 한석규 씨가 지었다

살던 동네에 정말 초원사진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정말 오랜만에 보는 티코,

차창에 아파트 스티커가 붙어있는 걸 보니,

실제로 운행 가능한 차인 것 같다.


왜 주차단속 차가 서 있나 했더니

심은하 역 다림의 직업이 주차단속요원이었다

아, 작중 초원사진관은 성북구에 있다


티코가 가리고 있는 초원사진관의 벽 한켠은

벤치가 놓인 포토존이다




초원사진관 옆 모퉁이 건물에는

8월의 크리스마스 카페도 있다

가 보지는 않았지만...


초원사진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는 보지 않은 내게는

그냥 유명 관광지에 불과했지만

영화를 재밌게 본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의 장소가 될 것 같다




군산에는 관광지인 초원사진관 말고

정말 사진을 현상하는 초원사진관도 있다고 한다

초원사진관은 여러번 언급한 바와 같이 구도심 내,

한일옥 바로 건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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