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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I’ve been/2018 동계 내일로

[2018 동계 내일로/군산] 고우당

by SO SWEET STELLA 2018. 2. 28.


신흥동 일본식 가옥에서 나와

어디를 가든 고우당이 중간이 되는 것 같아

고우당을 먼저 가기로 했다




지도에 고우당을 검색해보면

펜션이라고 분류되어 있다


여행을 계획하고 숙소를 예약하면서

고우당을 알게 되었고

고우당에 묵고 싶었는데

당시 고우당이 내부수리 중이어서

다른 곳에 묵기로 했다




보성여관처럼

고우당도 처음부터 여관으로 쓰였던 곳인 줄 알았는데

고우당은 적산가옥을 이전해 숙박 시설로 만든 곳이다


이 점을 알고 나니

고우당에 묵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좀 가셨다


군산 근대화 거리 내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는

거의 일본식 가옥을 리모델링한 건물을 사용한다


고우당은 좀 더 규모가 큰 숙박업소라고 보면 된다


물론 여타 게스트하우스와 다른 점이 있긴 하다

우리가 묵은 게스트 하우스는 장판 바닥이었는데

고우당은 다다미방을 고수한다고 한다

근처 게스트 하우스에 비해 조금 저렴한 편이고

가족끼리 묵을 수 있는 펜션 형태의 방이 있다

여럿이 오면 고우당에 묵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고우당은 근대화거리 한 복판에 있는 느낌이다

숙박 업소라기보다는 관광지로 알려진 곳이라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다

고우당 내에 숙박 시설 외에 카페나 식당도 있다


숙박하기엔 좀 시끄럽고 번잡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독채를 쓸 수도 있는 것 같고,

여럿이 왔을 땐 게스트 하우스보다는 부담 없이 놀 수 있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든 그렇듯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다



군산 근대화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일본식 가옥이 참 많다

원래 여관도 아니었고

일본식 가옥을 이전해서 상업시설로 만든 곳인데

여길 둘러보는 게 의미가 있나 싶었다


굳이 고우당을 가지 않아도

일본식 가옥은 질리게 볼 수 있지만,

고우당 만큼 여러채의 가옥을 잘 정돈해둔 곳은 많지 않다


굳이 고우당에서 묵지 않아도

한번 쯤 둘러보고 사진 찍는 것도 나쁘지 않다

어차피 어딜 가도 고우당이 그 근처라

굳이 피해서 안 갈 이유도 없고...


다만, 수리가 끝나고 다시 숙박업을 시작하면

둘러보기 좀 민망하거나 조심스럽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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