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안셔스는 색깔에 따라
분위기가 참 많이 다르다
화려한 퍼플 리시안셔스는
보는 것 만으로도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면
샴페인 리시안셔스는
이름처럼 산뜻하고 청량하다
화사해서 여름 더위가 주는
꿉꿉함을 날리게 한다
지금도 화장은 잘 하진 않지만
화장을 하기 전에는
예쁘게 무너지는 화장이
뭐 중요한가 생각했었는데
화장을 하고 보니 예쁘게 무너지는 화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다
꽃도 그렇다
마냥 직접 화병에 꽂고
매일 물을 갈아주다보니
오래 가는 꽃이 좋고
예쁘게 지는 꽃이 좋다
지난 번 하이베리쿰은
아직도 빨간 꽃봉오리가 남아 있을 만큼
오래 가지만
잎이 금새 시들었다
잎이 시들 때 철에 녹이 쓰는 것 처럼
잎 한쪽이 갈변한다
열매가 아닌 꽃봉오리라던
빨간 봉오리는
하루 사이에도 마른 대추처럼
갈색 빛으로 마른다
오래 가는 꽃이지만
지는 모습이 예쁘지 않더라
퍼플 리시안셔스는 꽤 오래 가고
그렇게 흉하게 지지는 않았다
샴페인 리시안 셔스도
오래 머물다가
예쁘게 다하고 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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