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달고나 라떼] 카페인 없는 달고나 라떼, 크라스탄 오르조로 달고나 라떼 만들기

요즘 달고나 커피 만들기가 유행이잖아요.

저도 진작부터 알고는 있었는데,

커피 폼을 원하는 만큼 만들려면 커피를 꽤 많이 넣어야 할 것 같아서 주저하다가

크라스탄 오르조를 생각해냈어요.

어차피 달고나 커피에서 중요한 건 설탕과 공기지 커피가 아니니까요.

크라스탄 오르조, 커피 대용으로 물처럼 마시려고 샀다고는 했는데,

실은 크라스탄 오르조 달고나 라떼가 가장 큰 목적이었죠.😎

[차/CRASTAN ORZO] 커피 대용 차 크라스탄 유기농 오르조(CRASTAN Organic Instant Barley Orzo)

크라스탄 오르조는 보리로 만든 커피 대용품이에요.

크라스탄 오르조가 궁금하시다면 위 링크 글을 확인해주세요.

달고나 커피, 실은 달고나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커피에요.

마카오에선 핸드휩드 커피라고 부른다고 해요.

아마 생김새가 굳기 전 달고나와 비슷해서 달고나 커피라고 부르지 않았을까...

달고나 커피를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커피가 가까스로 녹을 만큼 물을 부어 준 후

전자레인지에 20초 돌리고 나서 설탕을 부어 주고 젓는 거라고 하는데요.

핵심은 농도에 있어요.

집에 인스턴트 커피가 없어서 에스프레소를 뽑아서 한 번 시도해봤는데요.

에스프레소로 적당한 농도를 맞추려면 설탕이 아주 많이 필요하더라구요.

물이 많고, 농도가 연하면 휘핑하기도 어렵구요.

물이 너무 많으면 아무리 저어도 머랭처럼 단단한 폼을 만들 수가 없어요.

저는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지 않고 아주 적은 양의 따뜻한 물을 넣고 해보았습니다.

(위 사진은 사실 물이 좀 많은 편이에요.)

커피랑 설탕의 비율을 보통 1대 1로 하는 것 같은데,

크라스탄 오르조는 1대 1 비율로 하면 좀 달아요.

크라스탄 오르조와 설탕 비율을 2대 1 정도로 하는 게 맛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커피 대용인 크라스탄 오르조와 설탕이 가까스로 녹을 정도로 물을 붓고 저어주면,

400번 까지 젓지 않아도 금방 뿔이 나옵니다.

저는 한 100번 정도 저어준 것 같아요.

녹일 땐 물이 뜨거운 게 좋지만 저을 땐 차가운 상태가 좋습니다.

계란으로 머랭 만들 때랑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플라스틱 스푼이 없어서 에그스무더로 저어 주었는데,

에스스무더로 머랭치듯 저었더니 팔도 덜 아프고 더 금방 만든 것 같아요.😎

이렇게 에그스무더의 용도를 하나 늘리니 기분이 좋네요.

(사실 어떤 스푼으로 하든 상관이 없습니다. 저는 근래 에그스무더를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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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적으면 달고나 커피가 빠르게 완성되지만,

너무 적으면 차가운 우유에 금방 굳어버려요.

어느 저어주어서 젓고 있는 액체가 좀 묵직하게 느껴지면,

물을 살짝(아주 살짝만) 더 넣어주세요.

커피로 달고나 커피를 만들면 머랭 처럼 단단하게 뿔이 만들어지던데,

크라스탄 오르조로 하면 뿔이 만들어지긴 해도 금방 가라앉아요.

여타 달고나 라떼처럼 예쁜 모양은 안 나오네요.😭

색도 일반 커피보다는 좀 진해요.

뽀얀 달고나 색은 아무리 아무리 저어도 나오지 않더라구요.

저는 크라스탄 오르조와 설탕을 1대 1 비율로 했더니 좀 달았어요.

맛은 달달한 커피우유느낌입니다.

크라스탄 오르조로 라떼를 만들어 보니,

카페라떼와 꽤 비슷한 맛이 나서 놀라웠어요.

커피맛을 궁금해하는 아이들에게 커피우유라고 만들어줘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달고나 라떼를 만들다 보면 커피향이 꽤 진하게 올라와요.

크라스탄 오르조로 달고나 라떼를 만들었더니

카페에 들어서면 나는 향과 비슷한 커피향이 올라오네요.

달고나 라떼를 만들고 싶은데 커피를 못 마셔서 시도 못 하신 분들

이미 달고나 라떼를 만들어서 새로운 걸 시도해보고 싶은 분들

저처럼 크라스탄 오르조로 달고나 라떼를 시도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