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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 made/tea & coffee

[과일청] 딸기를 10 번만 주물러도 완성할 수 있는 딸기주물럭으로 딸기우유 만들기

by SO SWEET STELLA 2020. 3. 26.


코로나 바이러스를 피해 집 안에 갇혀

사서 일을 만들던 사람들이

처음엔 커피를 400 번 저어 달고나 커피를 만들고

그 다음엔 달걀을 1000 번 저어 수플레 오믈렛 만들더니

1000 번 주물러서 우유 아이스크림을 만들더라구요

그 다음 차례는 딸기를 주물러서 만드는 딸기주물럭입니다


딸기주물럭이 트위터 실트에 떴길래 처음엔

돼지고기 주물럭에 딸기를 넣는다는 건 줄 알았어요😅

딸기주물럭이 뭔가 궁금해서 알아보니

딸기주물럭은 제주도에서 딸기를 먹는 방식이래요

제주도식 딸기청이죠

제주도 출신이라는 아이돌 가수 뉴이스트 백호의 소개를 계기로

팬들사이에서 만들어 먹기 시작하면서

유행까지는 아니지만 알음알음 퍼진 것 같아요




딸기 주물럭을 만드는 방법은 아래와 같아요

1. 딸기를 깨끗이 씻어 꼭지를 따고 딸기를 보울에 담는다

2. 설탕을 취향에 맞게 넣는다

3. 딸기를 손으로 주무른다

4. 딸기주물럭을 냉장이나 냉동 보관한다

5. 우유나 탄산수에 딸기주물럭을 타서 딸기 우유나 딸기 에이드를 만든다


아래 링크에 딸기 꼭지를 쉽게 따는 방법을 올려두었어요🙃

딸기 꼭지 제거기(딸기 꼭지 따개) 없이 간편하고 깔끔하게 딸기꼭지 제거하기



엄청 간단하죠

마침 집에 딸기도 있고 만들기 번거롭지도 않아 보여서

바로 딸기주물럭을 만들어보았어요

무작정 젓거나 오래 주무를 필요 없이

딸기를 한 열 번 정도만 주물러서 으깨면 끝이니까요


그냥 딸기를 으깨서 음료를 만들어 먹는 방식인데

제주도에서만 유독 보편적으로 먹는다는게 재미있죠🙃

저는 딸기주스나 생딸기 라떼는 보통 카페에서 사 먹고

집에서는 그냥 씻어서 과일 그 자체로만 먹었거든요




딸기를 손으로 으깨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이래서 아이들이 촉감놀이를 좋아하는 건가😁

집에 아이가 있는 집에선

아이들과 촉감놀이 겸

딸기주물럭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너무 뭉개는 것 보다는 적당히 과육이 있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너무 꽉꽉 눌러서 으깨지는 않았어요


설탕은 취향에 맞게 넣으면 되는 데요

딸기와 설탕 비율을 1:1로 해서 달게 만드는 게 좋다고 하네요

저는 딸기 8-10 알에 1-1.5 큰 술 정도 넣어주었어요



그리고 짭짤한 맛이 도는 단 맛을 좋아해서

소금도 조금 섞어주었어요

딸기 8-10 알 기준 한 꼬집 살짝 넣어주면 돼요

한번은 반 작은 술 넣어주었더니 짠 맛이 좀 강하더라구요

짠맛이 나는 딸기우유도 나름 괜찮긴 했지만요

(제 입맛에는 세 꼬집 정도가 딱 맞는 것 같아요)




딸기주물럭을 만들고 바로 우유에 타 먹는 것 보다는

하루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 시킨 후 먹는 게 더 좋아요

딸기가 좀 더 말랑말랑해져서 우유랑 잘 섞이고

맛도 더 좋아요

부드러워서 마시기도 좋구요


저는 설탕을 많이 넣지 않은 대신에

우유와 딸기주물럭 비율을 1:1로 해 주었어요



블렌더로 갈아서 만드는 게 아니니까

딸기가 많이 씹히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요

딸기가 많을 수록 맛도 더 진하니까요🙃


딸기 주물럭은 딸기청 만드는 것 보다 간편하고

블렌더를 세척할 일도 없어서 아주 쉽고 간편해요

딸기 철이 끝나기 전에 딸기를 좀 더 사서

딸기 주물럭을 잔뜩 얼려놔야겠어요

올 여름엔 시원한 딸기 라떼와 딸기 에이드를

자주 즐길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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