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hat I ate

[분짜라붐/이태원점] 분짜라붐(BUN CHA RA BOOM) 분짜와 반미

by SO SWEET STELLA 2019. 3. 10.




이태원 분짜라붐에 다녀왔어요.

베트남 여행을 여러번 다녀온 친구가 한국에서 먹은 분짜 중에는 이태원 분짜라붐 분짜가 가장 맛이 좋았다고 했거든요.

처음 먹어보는 분짜라 맛있는 곳에서 먹고싶어서 이태원까지 다녀왔습니다.


베트남 쌀국수는 이제 굉자히 대중적인 음식이죠.

하지만 저는 먹지 못합니다.😅

퍼의 시대가 가고 분의 시대가 왔다는데,

퍼는 못 먹어도 대세에 맞춰 분짜는 어떻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갔습니다.

퍼와는 달리 호불호가 덜 한 음식이라고 들었거든요.




분짜와 반미를 주문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기본적인 조합이 아닐까요.




테이블에는 메뉴판과 물, 마늘 절임, 그리고 분짜와 쌀국수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놓여있어요.




분짜를 주문하면 다진 마늘과 고추, 라임, 절인무가 나오는데요.

고수를 따로 달라고 해서 고수도 따로 내어주셨습니다.

고수를 먹을 수있을까 없을까 먹기 전엔 긴가민가 했거든요.



숯불 고기는 느억맘 소스에 담겨져 나옵니다.

고기는 직화 구이 느낌이구요.

완자도 몇개 들어있어요.


분짜 하나 반미 하나 이렇게 시켜서 둘이서 먹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데요.

푸짐하게 먹고 싶다면, 고기와 국수를 하나씩 추가해서 먹으면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요.


느억맘 쏘스에는 취향대로 고수, 마늘과 고추, 라임을 넣어서 먹으면 됩니다.

한 때 멕시칸 요리를 즐겨 먹어서인지 고수는 꽤 먹을 수 있게 됐어요.

분짜라붐에서 사용하는 고수는 향이 그렇게 진하지 않은 편이라,

고수를 못 드시는 분들도 한 번 시도해보기 괜찮은 것 같아요.

일단 고수는 주문할 때부터 선택사항이고 따로 달라고하면 따로 가져다 주시거든요.




분짜를 주문 하면 채소와 함께 기본적으로 짜조(넴)가 한 줄 나옵니다.

짜조도 고기처럼 느억맘 소스에 담가서 먹으면 맛있어요.



쌀국수는 약간 따뜻한 상태로나와요.

국수가 서로 엉겨있는데요.

느억맘 소스에 넣으면 스르르 풀립니다.


분짜는 쌀국수, 채소, 고기 또는 짜조를 느억맘 소스에 넣고 쌈싸듯 젓가락으로 건져서 먹는 방식이에요.

저는 기본적으로 향이 강한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베트남 음식을 즐겨먹는 편이 아니거든요.

근데 분짜는 굉장히 입에 잘 맞았고,

또 분짜를 먹으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수를 뺀다면 한국사람들에게 꽤 잘 맞는 음식이 아닐까 할 정도였습니다.




다음은 반미,

쉽게 말하면 바게트 샌드위치입니다.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던 국가라 바게트빵을 많이 먹습니다.

베트남에 굉장히 유명한 바게트빵집도 있다고 들었어요.

사실 베트남 쌀국수도 프랑스 영향 아래에 있을 때 탄생한 음식이기도 하죠.


반미에는 고기와 채소가 들어있어요.

반미 역시 고수는 선택할 수 있는데,

따로 달라고 부탁한 고수를 넣어서 먹었어요.

고수를 넣어서 먹는 쪽이 맛이 훨씬 좋았습니다.


반미 안에 있는 채소에서 물이 꽤 많이 나와요.

먹을 때 조심해야 손이 흥건하게 젖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반미와 함께 웨지감자가 나오는데요.

웨지감자 위에 뿌려진 소스가 꽤 입맛에 맞았어요.


요즘 분짜는 파는 베트남 음식점이 꽤 많이 생겼는데요.

아직 안 먹어본 사람이 있다면 같이 한번 먹으러 가자고 얘기해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어요.

새로운 음식에 섣불리 도전하는 편이 아니라.

꽤 간만에 먹어본 새로운 음식이었고,

결과가 아주 만족스럽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