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4절기 중 22번째 절기,
한해 중에
낮이 가장 짧고 밥이 가장 길다는 동지입니다
음력으로 11월 10일 이후에 동지가 있으면
어른 동지, 보통 우리가 팥죽을 먹는 동지고
음력 11월 1일과 9일 사이에 동지가 있으면
애동지로 팥죽을 먹지 않고 팥떡을 먹습니다
올해 동지는 음력 11월 7일 애동지입니다
저희 증조할머니께선
아무리 시대가 변한다고 해도
옛것이라고 무조건 버려선 안 된다
가르치던 분이셨고
저희 엄마는 그 뜻을 잘 이어받아
각종 전통음식을 잘 챙기는 편입니다
그래서 애동지엔 팥죽을 쑤지 않아요
팥떡보다는 팥죽을 좋아하는 저는
동지를 그냥 넘기고 싶지 않아서
미리 팥죽을 주문해 두었습니다😁
짱죽 쌀눈 팥죽과 쌀눈 새알단팥죽이에요
짱죽은 이유식으로 유명한 회사더라구요
지난달 위가 아파서 죽만 먹던 때에
처음 알게 된 브랜드입니다
그때 먹어보고 마음에 들어서
죽 종류는 짱죽에서만 주문하고 있어요
이유식 회사라 간이 슴슴할 줄 알았는데
이유식에 뺀 간은 어른 음식에 넣는 건지
생각보다 짭짤하고 달달합니다
건강하면서도 자극적인 맛
그래서인지 간이 좀 세다는 평이 있기는 합니다
"저는 팥죽에 설탕을 넣으면 단팥죽이지."
라는 말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저에게 팥죽과 단팥죽은 다른 음식입니다
재료도 만드는 법도 조금씩 다르니까요
짱죽 팥죽은 팥죽대로 맛있고
단팥죽은 단팥죽 대로 맛있어서 좋았어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팥죽은 밥알이 보이는 팥죽에
소금간이 된 죽이었고
단팥죽은 쌀알이 보이지 않고
팥도 곱게 갈아진 달달한 단팥죽이었습니다
쌀눈 팥죽과, 쌀눈 새알단팥죽 답게
두 종류 죽 모두 쌀눈이 보였어요
굉장히 만족스러운 죽이지만
단점이 있다면
일단 용기 크기가 작아요
좀 큰 요거트 하나,
밥 반공기가 조금 안 되는 양입니다
식사 대용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서
저는 호박죽이나 팥죽 같은 간식용 죽만 주문합니다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리면
팥죽은 따뜻해지는데
안에 든 새알심은 아직 딱딱해요
새알심까지 물렁물렁하게 데우려면
2분 이상은 돌려야 하는데
그러면 죽이 끓어 넘칩니다
다른 용기에 덜어서 데우거나
죽을 반 정도 먹고 다시 돌려 먹어야
쫀득한 새알심을 먹을 수 있어요
보통 레토르트 죽은
실온 보관인 경우가 많은데
냉장 보관을 해야 하는 제품이에요
저는 이점이 조금 불편했습니다
쿠팡 프레시 한정으로는
제품이 자주 품절이 나서
원하는 때 못 사는 경우가 좀 있어요
조금 번거로운 점도 있지만
제가 먹어 본 즉석 죽 중에 가장 맛이 좋았어요
죽 전문점에서 파는 죽 보다 나은 것 같기도 하구요
집에서 간편하게 간식으로 먹기 딱 좋아서
자주 구입하는 제품입니다
"직접 고르고 구입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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