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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 bought/beauty & fashion

[화장품/아토팜] 탑투토 워시(TOP TO TOE WASH) & 엠엘이(MLE) 로션

by SO SWEET STELLA 2018. 8. 26.

 

 

 

아토피가 생기고 나서는 샴푸, 바디워시, 로션을 고를 때 굉장히 신경을 쓰는 편이에요.

이것저것 고르다가 최근까지는 아예 샴푸랑 바디, 페이스 워시까지 한번에 닥터 브로너스로 해결했었어요.

코스트코 세일 때 닥터 브로너스를 주문한 줄 알았는데 장바구니에만 담아 놓고 결제를 안 한 모양이더라구요.

 

전에 아토팜 탑토투 워시가 좋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이번 기회에 한번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탑토투 워시에 엠엘이 로션을 묶어서 판매하더라구요.

아토팜 로션도 좀 궁금했는데, 좋은 기회네요.

 

 

 

아토팜 제품은 꽤 유명하죠.

이미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구요.

저는 피지오겔과 닥터 브로너스가 잘 맞아서 새로운 제품을 써 볼 생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아토팜 제품은 처음 써봅니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아토팜을 생산하는 네오팜은 국내 브랜드입니다.

 

 

 

아토팜 탑투토 워시는 이름만 들어도 아시겠지만 머리 끝 부터 발 끝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처음 탑투토 워시를 추천 받았을 때 약산성 제품이라고 추천 받았거든요.

제품 패키지에 약산성이라는 말이 없어서 잘못된 정보였나 했는데 찾아보는 아토팜 탑투토 워시는 pH 4.5 - 6.5 정도로 약산성 제품이 맞네요.

사실 비누의 큰 특징 중 하나가 염기성이라는 점이죠.

그렇지만 민감한 피부에는 염기성보다는 약산성 제품이 좋다고 해요.

 

아토팜 탑투토 워시의 전 성분은 정제수, 디소듐코코일클루타메이트, 디소듐코코암포디아세테이트, 프로판디올, 글리세린, 코코-글루사이드, 잔탄검, 소듐스위트아몬드암포아세테이트, 미리스토일/팔미토일옥소스테아라마이드/아라카마이드엠이에이, 해바라기씨오일, 포도씨오일, 호호바씨오일, 잇꽃씨오일, 녹차씨오일, 병풀추출물, 마데카소사이드, 코코디모늄하이드록시프로필하이드롤라이즈드밀단백질, 소듐파이테이트, 시트릭애씨드, 베르가모트열매오일, 리씨열매오일, 미스틱타임꽃오일, 오렌지껍질오일, 1,2-헥산디올, 카프릴릴글라이콜입니다.

전성분이 그린등급이라고 하네요.

늘 하는 얘기지만 성분이 좋다고 해서 제품까지 다 좋은 것도 아니고 화학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제품인 것은 아닙니다.

자연에서 얻은 물질로만 화장품을 구성한 제품이 오히려 알러지 반응 때문에 더 좋지 않을 수도 있어요.

 

아토팜 탑투토 워시는 제형이 젤 같습니다.

펌프를 눌렀을 때 연한 녹색 제형의 젤이 나와서 처음에는 좀 당황했어요.

제품에서 진한 풀 냄새 같은 향이 나는데요.

샤워하거나 머리를 감고 다 헹궈내면 특별히 몸에 향이 남아있지는 않습니다.

 

0세 부터 3세까지 사용하기를 장려하는 제품이고 약산성 제품은 처음 써 보는 거라 세정력이 좀 걱정 됐거든요.

정말 헤어젤 느낌이 나는 젤 제형이라 거품이 잘 날까 걱정도 좀 됐구요.

거품은 예상 외로 잘 났습니다.

엄청 풍성하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거품이 잘 나지 않는 다는 느낌도 없습니다.

보통의 세정제와 비슷한 느낌이에요.

저는 클라리소닉을 사용하는데요.

클라리소닉과 같은 클렌징 디바이스와 함께 사용하는데도 무리가 없는 수준의 거품량입니다.

 

세정력도 크게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어요.

사실 샤워하고나서 막 엄청 촉촉하다는 느낌까지는 나지 않아요.

이건 샤워오일을 사용하지 않는 한 어떤 제품을 써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저는 세정제에 보습력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보습은 보습제를 따로 발라야지만 해결이 됩니다.

아직 여름이라 건조한 느낌이 없어서 제대로 알아 볼 수는 없었지만, 샤워 하고 나서 몸이 건조해진다든지 갈라지는 느낌이 난다든지 하는 건 전혀 없었습니다.

 

저는 탑투토 워시를 이미 한 통을 다 쓰고 나서 새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약산성 제품이라서 그런지 머리를 감고 나면 머리가 엄청 부드럽더라구요.

사실 몸도 좀 부들부들해 진 느낌인데 머리를 감았을 때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저희집이 연수기를 사용 중이라 보통 비누도 그냥 수돗물에 사용했을 때보다 더 부드러운 편이긴 한데요.

아토팜 탐투토 워시는 머리를 감고 컨디셔너를 따로 사용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았어요.

샤워를 하고 나서 머리와 피부가 부드럽다는 점이 재구매를 해야겠다는 결정적인 요인이었습니다.

 

단점이 아예 없지는 않아요.

제형이 젤타입이다보니 제품이 많이 남아 있는데도 펌프로는 잘 올라오지 않더라구요.

나중에는 뚜껑을 열어 직접 덜어 사용했습니다.

묽은 제형이 아니다 보니 펌프로는 양 조절이 잘 안 되기도 하구요.

제가 워낙 헤프게 펌핑하다 보니 그렇게 오래 쓰지는 못 했습니다.

가격이 300ml에 네오팜 샵 할인가 기준 17,600 원이니 닥터 브로너스 보다는 아무래도 가격대가 좀 있는 편입니다.

 

 

 

엠엘이(MLE) 로션은 그렇게 많이 사용해보지 않아서 나중에 다시 포스팅을 할 생각이 있는데요.

일단 처음 느낌이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서 샘플 제품을 다 사용하고 남아있는 피지오겔을 다 소진하고 나면 엠엘이 로션을 한번 구매해볼 생각입니다.

아토피 상처가 많이 벌어지거나 피가 나는 상태에서 보습제를 바르면 보통 따가워서 한동안은 고통스러운데요.

엠엘이 로션은 다른 제품보다는 따가움이 훨씬 덜 했습니다.

상처 위에 발라도 따가움을 충분히 참을 수 있는 정도로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느낌?

아토피에는 보습제를 바르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발랐을 때 따가우면 잘 안바르게 되더라구요.

계속 발라본 게 아니라 보습력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일단 보습제를 바르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요.

따갑지 않고 부드럽게 잘 발리는 점에서는 아토팜 엠엘이 로션이 굉장히 마음에 드네요.

제대로 한 번 써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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