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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 ate

[마포구 서교동/우동] 우동카덴 합정점

by SO SWEET STELLA 2018. 8. 25.

 

 

이미 유명한 맛집이죠.

"냉장고를 부탁해"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우동카덴 합정점에 다녀왔습니다.

연희동에는 이자카야카덴이 있고 합정 우동카덴에서는 우동과 튀김류를 판매합니다.

 

합정점이라고는 나와있지만 사실 행정구역 상으로는 서교동이 맞다고 해요.

그래도 합정역 2번 출구에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마포만두 합정점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우동카덴 합정점이 나옵니다.

 

 

 

메뉴를 찍지 않아서 우동카덴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메뉴는 차가운 우동, 따뜻한 우동, 사이드 음료를 제외하면 이렇게 세 개로 나뉘어요.

우동 종류가 굉장히 많아요.

매장에 있는 메뉴는 더 다양한데, 홈페이지에는 대표격인 메뉴 몇 가지만 있는 것 같네요.

 

 

 

우동카덴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1시 30분 부터 오후 열 시까지 영업하는데요.

오후 2시 30분 부터 5시 30분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에요.

시간이 좀 애매해서 카페에 있다가 4시 30분 쯤 출발했는데

더워서인지 생각보다 기다리는 줄이 길지 않더라구요.



너무 일찍 도착해서 더운데 밖에서 꽤 기다려야했습니다.

예약이라든가 연락처를 적는 방식은 아닌 것 같았어요.

 

매장에 들어가 앉으니 앞접시, 물컵, 수저를 놓아주셨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메인 요리인 우동이 나오기 전에 작은 규동을 주십니다.

한 입 내지 두 입 정도 되는 양이에요.

적은 양이지만 오래 기다리다 매장에 겨우 들어와 앉은 손님에게는 좋은 요기가 될 것 같아요.

참 센스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동카덴, 사실 지난 번에 왔을 땐 웨이팅이 좀 길고 너무 배가 고픈 상태여서 먹지 못 했어요.

그 후로 한참 후에 다시 오게 된 거여서 언제 또 다시 오게 될지 모르니,

뭘 먹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제 고민을 덜어준 메뉴가 있었습니다.

삼미우동, 세가지 우동을 모두 맛 볼 수 있는 메뉴입니다.

저처럼 처음 방문한 사람이 주문하기에 딱 좋아보였어요.

냉우동인 야마카케(마) 우동과 카레우동, 그리고 새우튀김이 얹어진 우동을 한번에 맛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냉우동인 야마카케(마) 우동입니다.

큰 버전에는 마 위에 계란 노른자가 올라가는데,

작은 우동에는 메추리알 노른자가 올라가나봐요.

되게 귀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세 우동 중에 냉우동이 가장 괜찮았습니다.

마를 생으로 먹어 보는게 처음이라 조금 걱정했는데요.

마가 우동이 너무 짜지 않게 밸런스를 잘 조절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은 카레우동이에요.

여태까지 먹어 본 카레우동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남은 카레가 아까울 정도로 카레가 듬뿍 담겨져 나옵니다.

전에 카레우동을 먹을 땐 카레가 너무 부족해서 더 달라고 하고 싶은 적도 있었거든요.

카레의 고기가 참 매력적인데요.

고기가 꽤 큰 덩어리인데 압력솥에 잘 찐 갈비찜 고기처럼 굉장히 부들부들했어요.

우동을 다 먹고 남은 카레를 카레라이스로 먹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따뜻한 우동입니다.

오사카 여행 중에 길 가다가 들른 작은 우동집의 우동이

제가 먹어 본 우동 중에 가장 맛이 좋았던 우동입니다.

노부부가 운영하는 단출한 우동집 우동은 전혀 화려하지 않았지만 굉장히 맛이 있었어요.

그 우동을 생각해서인지 따뜻한 우동은 다른 우동에 비해 맛이 덜 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많은 우동집을 가 본 것은 아니지만 우동 중에는

냉 우동이 일본 본토의 맛을 재현하기가 더 수훨해 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따뜻한 우동 보다는 차가운 우동이 더 맛이 좋았거든요.

 

 

 

친구는 오징어 튀김이 올라간 우동을 먹었어요.

 

아, 우동 카덴의 면은 굉장히 쫄깃하고 탱글탱글합니다.

차가운 우동의 탄력은 말 할 것도 없이 훌륭하구요.

따뜻한 우동도 면이 꽤 탱탱하게 유지되더라구요.

 

 

 

사이드메뉴로는 에비마요를 주문했습니다.

튀긴 새우와 마요네즈의 조합은 실패할리가 없긴 하지만,

마요네즈 소스를 묻혔어도 튀김이 눅눅하지 않고 유독 맛이 좋았습니다.

삼미 우동이 양이 엄청 많거든요.

우동 덕에 배가 부르지 않았다면 한 접시 더 시키고 싶었을 정도로 제 취향이었습니다.

 


우동 카덴은 면 추가 가능해요.

위에서 언급했지만 삼미 우동은 양이 꽤 많아서 혼자 먹기엔 엄청 배가 부를 정도 입니다.

둘이 먹기엔 또 양이 적지 싶어요.

일반 우동은 양이 많지도 적지도 않은 보통 정도입니다.

좀 많이 먹는다 싶으면 면을 추가해서 드세요.

주문 하면서 미리 면을 추가할 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희는 양 많은 여자 둘이서

면 추가 없는 일반 우동, 삼미 우동, 사이드 메뉴 하나를 시켜서

배 부르게 먹고 나왔습니다.

 

매장이 밖에서 보는 것 보다 큰 편이고 자리 회전률도 좋아요.

웨이팅이 너무 길지 않으면 한 번 가볼만 한 집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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