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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 studied

[언어/일본어] 일본에서는 왜 수험생에게 킷캣을 선물할까 (일본 수능 선물)

by SO SWEET STELLA 2020. 12. 3.

 

 

오늘은 수능,

대학 수학능력 시험을 보는 날입니다

 

매년 수능 철이 되면

엄마 지인의 수험생 자녀 선물을

대신 고르곤 했었는데요

올해는 선물을 해야 할 집이 없네요

선물을 고른다는 핑계로

디저트 맛집을 찾아 가는 재미도 쏠쏠했는데 말이죠

 

주변에 더 이상 수능을 치루는

수험생이 없다니

이런 식으로

아 내가 나이를 꽤 먹었구나

한번 상기하게 되네요

 

우리나라에선 수험생 선물하면

시험에 찰싹 붙으라는 의미로

보통 엿이나 찹쌀떡을 떠올리죠

 

 

일본에서는 시험을 앞두고

돈카츠나 가츠동을 먹는다고 합니다

 

시험에서 이기다

라는 표현으로 쓰는 단어 勝つ(かつ)의

발음이 카츠입니다

커틀릿의 일본식 표현인 カツ와

이기다, 극복하다 라는 뜻의

勝つ가 발음이 같아서

돈카츠(どんカツ), 가츠동(カツ丼)을 먹는 거죠

 

 

 

비슷하게 시험을 앞둔 수험생 선물로는

킷캣이 있습니다

네,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네슬레 사의 그 킷캣(KIT KAT)이 맞습니다

 

일본에서는 킷캣을

キットカット(킷토 캇토)

라고 부르는데요

이 キットカット가

반드시 이긴다, 반드시 쟁취한다

라는 뜻의 きっと勝つ(킷토 카츠)와/p>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11월이 되면

11월 11일 빼빼로데이 광고를 하듯

일본 네슬레에서는 수험생인 친구에게

きっと勝つ한다는 의미로

킷캣을 선물한다는 광고를 했는데요

이 마케팅이 성공하면서

일본에선 킷캣이 수험생 선물로 자리 잡혔습니다

 

 

작년 봄 일본 여행을 다녀온 친구에게

킷캣을 선물 받았어요

일본 킷캣을 보면서

이 킷캣에 관한 이야기가 생각이 났고

수능이 오기 전에 킷캣에 관한 글을

한번 써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게으른 저는 미루고 미루다

올 수능 날이 돼서야 겨우 올리게 됐네요😅

 

수험생은 언제나 늘 힘들지만

코로나로 수업도 듣기 힘들었는데

수능도 미뤄지고

마스크 착용에 불편한 가림막까지 두고

시험을 치러야 하는 올 수험생은

정말 불편하고 힘들겠죠

그래도 노력한 것 그 이상으로

좋은 성과를 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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