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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I’ve been/tip

[여행 팁] 여행 짐, 여행 가방을 정리하는 방법

by SO SWEET STELLA 2018. 2. 12.


예전부터 여행 짐 싸는 방법에 대한 정리를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내일로 여행기를 쓰게 된 차에 일단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려구요.

그림을 그려서 올려볼까 했었는데 일단은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써 봅니다.

나중에 간단히 수정하거나 더 깔끔하게 정리해 볼게요.


여행 짐 어떻게 싸시나요?

여행 취향이 다 다른 만큼 여행 짐 싸는 방법도 다 다르죠?

그래서 의미 있을까 싶지만 제가 짐 싸는 방법과 제 나름의 팁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짐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이라서 짐 싸는데 나름의 체계가 필요하거든요.



비교적 팁이 될만한 내용을 앞으로 놓고 저에게만 유용한 것들은 뒤로 빼둘게요.

영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싶으면 중간에 멈추시면 됩니다.


1. 여행 짐 리스트 작성하기

예전에는 여행 가기 최소 보름 전부터 가방을 꺼내 놓고

생각 날 때마다 하나씩 집어 넣는 방식으로 짐을 쌌어요.

오랜 시간을 두고 짐을 싸다 보니 빠트리는 것은 없지만

충전기 같이 평소에도 사용하다가 가져가야 하는 것들이 많아서

결국 여행 전날 짐을 다시 한 번 싸거나,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여행 짐 리스트를 미리 짜 두고 짐은 여행 전 날 쌉니다.

같은 가방이나 파우치에 들어가는 물건, 성질이 비슷한 물건끼리 묶어서

리스트를 짜 두면 더 편하더라구요.

물론 작성할 때 자연스럽게 같은 카테고리끼리 묶어서 쓰게 되긴 합니다.

여행할 때마다 리스트가 크게 달라지는 게 아니라서

메모어플이나 노트 어플에 리스트를 저장해 두고,

그때 그때 조금씩 수정합니다.


2. 가벼운 쇼퍼백이나 장바구니

여행가방 외에 가벼운 쇼퍼백을 가져갑니다.

저는 몇 년 전에 코스트코에서 산 키플링 가방이 있는데요.

자루같이 크지만 두껍지도 무겁지도 않아서

여행할 때 꼭 챙겨갑니다.

면세품을 사면서 늘어난 짐이나 기념품을 넣어 오거나

깨지는 화장품이나 술 등은 캐리어 넣고 옷가지 등은

따로 챙겨간 쇼퍼백에 넣어오면 좋더라구요.



3. 낡은 속옷과 양말, 잠옷 (tmi)

저는 낡은 속옷과 양말을 버리지 않고 잘 빨아 두었다가 여행할 때 챙겨갑니다.

낡은 속옷을 입고 출발해야하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속옷과 양말을 따로 빨거나 여행 내내 품고 다닐 필요가 없어서 좋아요.

매일 매일 버리면 되기 때문에 짐도 약간이나마 줄고 번거롭지도 않구요.

입었던 속옷과 양말을 아무렇게나 버리면 부끄럽잖아요.

검은 봉투를 넉넉하게 챙겨갑니다.

안보이게 꼭 싸서 버려요.

마찬가지로 너무 낡아서 입지 않는 티나 트레이닝복을 잠옷 대신 챙겨갑니다.

잠옷도 여행 마지막 날 검은 봉투에 잘 싸서 휴지통에 버리고 와요.

마지막 날 쯤 되면 가방의 부피가 꽤 줄어듭니다.

(하지만 결국 그 이상으로 더 채워서 가지고 오게 되죠.☺️)

낡은 속옷이 없을 땐 아주 싼 면 속옷을 구매하기도 합니다.

저희 엄마는 사람이 언제 무슨 일이 있을 줄 알고 그런 속옷을 입고 여행을 하냐고

꼭 한마디 했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엄마도 낡은 속옷을 챙겨갑니다.

편하거든요.

비슷하게 화장품도 따로 소분하지 않고 다 쓰기 직전 화장품을 가져가

마져 다 쓰고 버리고 옵니다.

여행을 미리 계획해 두었을 땐 화장품을 다 소진하지 않고 적당히 남겨두어요.

(물론 화장품은 매번 다 쓴 걸 챙겨갈 수는 없죠. 가끔 타이밍이 좋으면 챙겨갑니다.)


4. 종이컵

호텔에서 일하는 분들이 가장 쓰기 꺼려하는 물품이 바로 컵이라고 하죠.

몇 년 전 호텔 전기 포트에 물을 끓이다가 흉한 것을 보게 된 후로

저는 밖에서 절대 전기포트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는 분들 중에는 여행용 소형 전기포트를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딱히 포트가 필요하지 않아서 포트는 챙기지 않구요.

종이컵은 챙겨서 다닙니다.

종이컵 중에서도 카페에서 쓰는 큰 종이컵을 챙겨요.

물이나 음료를 마실 때뿐만 아니라 음식을 소분해야 할 때,

과일을 먹을 때 등 쓰임이 좋아요.

물론 없어도 크게 상관없지만 음식 먹을 때 말고도

여기저기 유용하게 쓸 수 있어서 가급적 챙기는 편이에요.


5. 여행 파우치

여행파우치, 저는 꽤 오래 전부터 사용했어요.

여행파우치에 짐을 정리하면 깔끔합니다.

급히 여행가방을 열어야할 수밖에 없을 때 덜 민망하기도 하구요.

저는 사실 짐이 지나치게 많아서 여행 파우치를 이용하게 됐습니다.

옷가지 등을 여행 파우치가 터지기 직전까지 욱여넣고 가까스로 파우치를 닫아요.

잘 이용하면 따로 압축팩을 살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은 짐을 넣을 수 있습니다.

대신 파우치가 돌덩이가 되죠. 벽돌이 따로 없어요.



6. 건식 스포츠 타월

사실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밖에서 잘 수도 없죠.

그래서 요즘은 호텔 샤워가운도 사용하고 하지만

예전에는 집에서 챙겨 온 수건만 사용했었어요.

요새도 쓰든 쓰지 않든 타월을 항상 챙깁니다.

대신 부피와 무게를 줄이기 위해 스포츠 타월을 가지고 가요.

스포츠 타올 중에서도 건식 스포츠 타월을 선호합니다.

밤에 사용 하고 말리면 아침이면 거의 말라있어요.

일반 수건보다 부피가 작아서 자리를 많이 차치하지도 않구요.


7. 세탁소 옷걸이

호텔에 옷걸이가 구비되어 있지만

저는 세탁소 옷걸이를 두어 개 쯤 챙겨갑니다.

옷이 젖게 되거나 수건을 말리고 싶을 때 유용해요.

(저는 수건을 가지고 다니는 편이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가방 문을 닫기 전에 넣기 때문에 짐 싸는데 그렇게 방해가 되지도 않구요.

여행을 마치고 나면 옷걸이 역시 휴지통에 잘 버리고 옵니다.


(8. 김장용 비닐)

지저분한 옷이나 신발, 젖은 물건을 불가피하게 여행 가방에 넣어야 할 일이 생기잖아요.

저는 김장용 비닐을 챙겨가 이런 것들을 한 데 모아서 정리합니다.

(다이소에서 구입해요.)

여행가방을 따로 빨지 못 하니까 김장용 비닐을 이용하면 좀 더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김장용 비닐 중에서도 소형을 이용합니다.

실수로 대형을 산 적이 있는데 주체할 수 없을 만큼 크더라구요.


멀티 포트 충전기를 구입한 이후로는 거의 챙기지 않지만

여럿이 여행을 갈 땐 멀티탭을 챙겨갑니다.

그밖에 개인적으로 챙기는 물건은 기내용 슬리퍼 정도겠네요.

기차든 비행기든 장시간 이동해야 할 때 아주 편하고 좋아요.

아, 쓸데 없지만 가져가서 쓰는 물건 중에는 텀블러 파우치가 있네요.

(유럽에서 가방 속 생수 병이 열려 난리가 난 적이 있거든요.

나름의 트라우마 대비책입니다. 물을 좀 더 오래 시원하게 먹을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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