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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신 갈 만한 추천 여행지

by SO SWEET STELLA 2019. 7. 16.



요즘 일본 여행 대신에 다른 여행지를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는 엄마와 여행하는 경우에는 가깝고 비행시간이 짧은 곳을 많이 가요.

여행 다녀온 곳을 미리미리 정리해서 올려 두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제가 많이 게을러서...

간단히 제가 전에 다녀왔던 여행지의 장단을 적어 보겠습니다.

엄마와 가는 여행은 무조건 패키지입니다.

자유여행과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가까운 여행지는 사실 거기서 거기죠.

이미 아는 곳일 수도 있어요.😅

다소 뻔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경험담을 공유합니다.




먼저 청도, 중국 칭다오 입니다.

맥주로 유명한 곳이죠.

중국 산둥반도에 있어서 굉장히 가까워요.

비행시간이 한시간 정도입니다.

독일 제국에 점령되었던 있던 도시라 맥주가 유명하고 그 덕에 유럽풍 정취가 느껴지는 중국 속 유럽이라고 소개하더라구요.

네, 그건 아닙니다.

그냥 중국이에요.

저는 중국의 유럽이란 말에 쾌적한 여행지를 상상하고 갔다가 엄청나게 실망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볼 게 없어요.

그래서인지 패키지도 2박 3일이고 일정도 널널했습니다.

바다만 건너면 한국이다보니, 바다도 그렇게 색다르지 않고.

굉장히 습합니다.


볼 것도 없고 쾌적하지도 않은 곳을 왜 추천하냐.

바로 그 유명한 칭다오 맥주 때문입니다.

칭다오 맥주는 청도 내에 여러개의 공장을 가지고 있어요.

같은 지역 내 같은 회사 제품이면 별 다른 것도 없을 것 같은데 공장 마다 맛에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그 중 제일 맛있는 공장 맥주는 모두 청도 내에서 소비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청도에서 먹은 칭다오 맥주가 한국에서 먹는 것 보다 더 맛있었어요.

그래도 제일 맛있는 건 공장 견학 후 마시는 맥주입니다.

공장 견학을 마치고 꿀 땅콩과 함께 마시는 맥주,

정말 최고입니다.👍🏻

저는 청도 여행 정말 별로였는데,

딱 하나 이 공장에서 바로 먹는 맥주를 마시기 위해서 다시 가도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기대를 너무 키우는 걸까요.😅

저는 오리온 맥주 공장에서 마신 것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바다 괜찮은 호텔 예약해서 호텔에서 여유있게 쉬며 맥주 마시고 돌아오는 일정이라면,

하루 이틀 일정으로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블라디보스토크, 요즘 꽤 많이 가는 곳이죠.

북한 영해를 피해 좀 돌아가야해서 거리에 비해 비행시간이 조금 길어요.

비행 시간이 2시간 20분 정도 입니다.

기본적으로 기후가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덜 습하고 덜 덥습니다.

저는 초가을에 다녀와서 추울까봐 걱정했는데, 기온차이가 많이 안 났어요.

대신 겨울엔 너무 추워서 관광이 어렵다고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짧게 자주 더 여행하고 싶은 나라였습니다.

유럽과 아시아,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사이에서 형성된 흥미로운 도시였거든요.

블라디보스토크가 있는 땅은 한국, 중국, 러시아가 각 차지했었기도 하구요.


저는 패키지로 여행갔기 때문에 교외에 있는 작은 리조트에 묵었는데요.

시내에 호텔이 그렇게 많지 않은 걸로 알고 있어요.

러시아의 큰 항구도시지만 수도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같은 대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낙후되었다는 느낌도 조금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볼거리가 없지는 않아요.

생각보다 쇼핑하기도 좋구요.

관광지가 거의 붙어 있어서 둘러보기도 편해요.

대신 엄청 걷습니다.


러시아 발레 유명하죠.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 극동 지부가 블라디보스토크에 있기 때문에 유명 발레단 공연을 저렴하게 볼 수 있어요.

저는 패키지 여행으로 다녀왔기 때문에 보지 못했습니다.😭

연극, 전시, 발레 등 문화적으로 볼거리가 많은 곳이에요.

유럽 맛보기 정도로 생각하고 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만, 너무 유명해서 소개할 필요가 있을까 싶긴 하지만...

비행 시간이 대략 2시간 반 정도 되는 곳이에요.

일본 여행을 대체할 여행지가 아니라, 대만 자체로도 인기있는 여행지입니다.

제가 느낀 대만은 중국어를 쓰는 일본이었어요.

같은 중국어를 사용하는 데도 중국과는 꽤 다른 느낌, 약간 일본어 같은 중국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꽤 조곤조곤 말하는 편이었어요.

대만에 가기 바로 직전 여행지가 오키나와여서 그런지, 오키나와랑 비슷해 보이는 점도 많았어요.

오키나와와 대만, 실제로도 꽤 가깝죠.

모든 여행지가 그렇겠지만, 대만은 짧게 다녀오려면 짧게 다녀올 수 있고,

길게 잡으면 한 없이 길게 즐길 수 있는 나라인 것 같아요.

일단 박물관을 찬찬히 보는 데만 해도 시간이 꽤 걸리니까요.

대만은 택시 투어가 잘 돼 있다는데요.

패키지 보다는 택시투어를 이용한 자유여행이 훨씬 더 좋아보였어요.

저는 박물관을 얼마 보지 못하고 나와야 해서 너무 아쉬웠거든요.

아, 꽤 습한 나라라 너무 더울 때는 좀 피하는 게 좋습니다.


개인적으론 여행 초보가 가기에 적당한 나라라고 생각해요.

친절하고, 교통도 잘 돼 있고, 영어 소통도 꽤 잘 됩니다.



정리하려다 보니 가까운 여행지가 일본을 빼면 여행지가 얼마 안 되긴 합니다.

중국도 꽤 가깝긴 한데, 저는 중국은 갈 때마다 실망하고 오는 경우가 많아서요.

청도도 사실 맥주 아니면 다시는 갈 생각이 없는 곳이었어요.

찾아보면 동남아시아 쪽에도 괜찮은 여행지가 많을텐데,

저희는 가깝고 또 일정이 짧은 곳을 선호하다보니, 일본을 빼면 3곳 정도만 남더라구요.

사실 일본은 가깝고 편해서 매 여행 때마다 일본을 즐겨 가는 분들도 많을꺼에요.

이번 기회에 일본이 아닌 다른 가까운 나라나 도시도 한번 여행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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