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네고왕 스킨푸드로
스킨푸드 대란이 있었죠
회원 가입도 구매도 힘들어서
새벽을 노렸어야 했는데
딱히 필요한 게 없어서 관망만 하다가
당근 패드라 불리는
스킨푸드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
이 제품을 한 번 사용해 보고 싶어서
저도 늦은 새벽을 틈타 구입해보았습니다
스킨푸드 당근 라인은
비건 제품이고 동물 실험도 하지 않는다고 해요
경험 상 비건 식생활은 좋아하지 않지만
비건 제품, 특히 비건 화장품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당근 라인이 비건이라는 점은
스킨푸드에서 적극 홍보하면 좋을 것 같아요
12 월이 넘어야 물건을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받아볼 수 있었어요
스킨푸드 직원분들의 노고가 느껴집니다
통이 생각보다 커서 좀 놀랐어요
통 높이만 대략 10 cm,
용량이 많은 편인가 봤더니
60 개, 제가 원래 쓰고 있던 제품하고
개수는 동일한데요
다만 패드 두께가 두꺼워요
제가 지금 사용하는 패드도
꽤 도톰하다고 생각했는데
스킨푸드 패드가 거의 두 배 정도 두껍더라구요
패드 하나 두께가 1 mm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닦토용으로 구입했는데
닦토보다는 스킨팩으로 쓰기 더 유용한 패드예요
패키지에도
"변덕 심한 홍당무 피부 진정을 위한
다독다독 순면 솜이불 패드"
라고 쓰여있더라구요
패드가 두꺼워서 에센스를 엄청 듬뿍 머금고 있어요
촉촉을 넘어서 축축한 느낌😁
엠보싱 패드인데요
거친 느낌 없이 부드러웠습니다
워낙 촉촉하고 두꺼워서
일단 얼굴을 한 번 닦아준 다음
패드를 반으로 갈라서 붙이고 있어도
충분할 정도입니다
전성분은
정제수, 당근 추출물(15%), 글리세린,
부틸렌글라이콜, 베타-글루칸, 1,2-헥산다이올,
미역 추출물, 소듐 덱스트린, C12-14 파레스-12,
사카라이드 하이드롤리세이트,
당근 씨 오일(0.001%, 베타-카로틴 1.5mg),
올리브 오일, 광곽향 오일, 라반딘 오일,
살비아 오일, 불가리스 쑥 오일, 오렌지 껍질 오일,
에틸헥실 글리세린입니다
당근 패드로 가볍게 닦아내고
양 볼에 패드를 붙이는 것만으로도
피부가 굉장히 촉촉해져요
지금 쓰고 있는 패드가 너무 자극적이라
안그래도 바꿀 생각이었는데
스킨푸드 당근 패드가 꽤 만족스러워서
앞으로는 당근 패드만 구입하게 될 것 같아요
아, 단점이 있다면 냄새인데요
향이 좀 거슬린다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사실 저도 좀 당황하긴 했는데
냄새가 좀 진한 편이에요
인공적이거나 자극적인 향은 아니고
진한 먹물 향 느낌입니다
저는 몇 번 쓰다 보니 적응해서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향이 진한데 반해
그렇게 오래 남지 않기도 하구요
네고왕 광고를 하면서
스킨푸드 제품을 알리는 게 목적이라더니
샘플을 정말 많이 보내주셨어요
저는 샘플을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
샘플 잘 안 받고 받아도 안 쓰는 편인데
꼼꼼하게 써보고 괜찮은 제품이 있는지 보려구요
스킨푸드는 예전에 유명했던
흑설탕 팩 정도만 사용해 본 정도였지만
뭔가 제가 어릴 때 유명했던 스킨푸드가
경영 위기로 사라진다고 했을 때
뭔가 되게 안타까웠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재기를 노린다고 하니
적극 응원하게 됩니다
다양한 라인도 신설하고
제품도 많이 리뉴얼한 것 같은데
꼭 다시 일어섰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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