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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사진] 미니 스튜디오(간이 스튜디오) 만들기

by SO SWEET STELLA 2018. 3. 30.


집에서 사진을 찍다 보면

깔끔한 배경을 두고 사진을 찍고 싶을 때가 있어요

특히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이라면 그럴 때가 더 많죠?


내가 쓰는 물건, 먹는 것, 오늘 산 것 등

내 이야기를 미주알고주알 올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아는 사람이 제 블로그를 알아보지 못 했으면 좋겠거든요

사진을 찍을 때면 저와 제 주변을 꼼꼼하게 숨기려고 노력합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미니 스튜디오를 구매했는데요

생각 보다 불편하고 튼튼하지 않아서 잘 안 쓰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직접 간이 스튜디오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재료는 간단합니다

저렴하기도 하구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소프트행거탭과 꼭꼬핀




​그리고 종이나 펠트가 필요합니다

좋아하는 질감에 따라서 아무거나 선택하시면 됩니다

시트지도 좋구요


저는 머메이드지 질감을 좋아해서 머메이드지를 사용했습니다

또 머메이드지가 두껍고 빳빳해서 잘 구겨지지 않거든요

크기도 원하는대로 고르면 됩니다

저는 일단 4절 머메이드지와 2절(전지) 머메이드지를 구입했습니다

흰색이나 검은색 아무 색이나 원하는대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저는 흰색과 파스텔톤의 머메이드지를 여러장 골랐습니다




​설명이 생각보다 어려울 것 같아서 완성된 모습을 먼저 보여드릴게요

완성된 모습만 보셔도 어떻게 만들었는지 눈치 채실만큼 간단합니다


종이를 벽에 걸고 테이블이나 책상까지 길게 늘어뜨리면,

스튜디오 처럼 바닥과 벽의 경계가 없어서

긴 물건도 깔끔한 배경에 두고 찍을 수 있어요



종이를 4절, 2절 두 종류로 구입한 이유는

사진을 찍으면 벽면이 다 보이는 높이가 있는 물건을 찍을 때,

위에서 아래로 즉, 항공샷을 찍으면 돼서 벽이 보일 일이 없는 물건을 찍을 때,



이렇게 두 용도로 나눠서 사용해야 편하기 때문이에요

긴 종이를 이용한 간이 스튜디오는 사실 좀 번거롭거든요

굳이 벽 면이 보이지 않을 땐 간편하게 작고 짧은 4절 종이만 꺼내 씁니다



상세한 설명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실은 별 것 없지만요🙃)


종이나 펠트 양 가장자리에 소프트 행거탭을 붙여주세요



꼭꼬핀 하나가 2kg 하중을 버틴다고 하지만

걸었을 때 안정적으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행거탭을 양쪽에 2개 붙여주는 게 좋아요


사진에는 짧은 4절을 예시로 보여드렸는데,

2절도 방법은 같아요


길게 늘어뜨렸을 때 2절지 폭이 너무 넓은 것 같아서

길이는 그대로 두되 폭은 4절지 넓은 쪽 길이에 맞춰서 잘라주었어요

다시 말씀드리면, 2절지 좁은 면을 4절지의 넓은 면에 맞추어 자르시면 됩니다

넓은 게 좋다면 굳이 자를 필요 없어요

자르는 과정을 생략하고 종이를 그대로 사용하셔도 됩니다



사실, 4절 크기의 종이에는 행거탭을 굳이 붙이지 않으셔도 돼요

2절, 그러니까 길게 늘어지는 간이 스튜디오만 필요하다면

4절 종이는 굳이 구입하지 않으셔도 되구요

제가 4절 크기의 종이에도 행거탭을 붙인 이유는

보관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종이를 구겨지지 않게 보관하기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2절지도, 4절지도 모두 꼭꼬핀에 걸어서 보관합니다



행거탭을 다 붙이고 나면

벽에 꼭꼬핀을 꽂아주세요


꼭꼬핀은 벽지와 벽 사이 공간에 침핀을 꽂아서

사용하는 벽걸이 입니다


긴 종이를 길게 늘어뜨렸을 때 벽면을 타고 내려온 종이가

테이블을 충분히 덮을 수 있도록 적당한 위치에 꽂아주세요

저는 책상보다 대략 70cm 높은 위치에 있는 벽면에 꽂았습니다



꼭꼬핀을 다 꽂고 나면 행거탭을 꼭꼬핀에 걸어주시기만 하면 끝입니다


저는 행거탭이 2개가 아니라 3개 인데요

가운데 있는 행거탭은 무시하셔도 됩니다!


간이 스튜디오를 만들겠다고 생각하기 전에는

8절 머메이드지에 물건을 올리고 사진을 찍었었거든요

그 때 쓰던 8절 머메이드지를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어서

8절지까지 걸어두려고

꼭꼬핀도 행거탭도 하나씩 더 사용했습니다

종이는 가볍기 때문에 굳이 가운데 하나 더 붙여서

3개 까지 붙일 필요가 없습니다


참고로 말씀 드리면

8절지는 물건을 올리고 사진을 찍기엔 좀 작습니다




​종이나 펠트를 벽에 걸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빼서 이렇게 사용합니다



짠! 결과물입니다

꽤 깔끔하지요😁




높이가 있는 물건은

이렇게 긴 종이를 이용한 간이 스튜디오를 이용해

사진을 찍습니다



조명은 따로 없구요

제 책상 양 쪽에 이케아 터셜 워크 램프를 설치했거든요

스탠드 각도를 조절해 가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것 처럼,

사진을 찍지 않을 때에도 행거탭을 꼭꼬핀에 걸어두시면 됩니다

(혹시 종이가 오염될까봐 보관할 땐 뒷면이 앞으로 오게끔 걸어둡니다)

2절지는 책상과 벽 사이 틈에 늘어지게 끔 넣어 두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땐 2절지 그러니까 긴 종이 아래 쪽을 빼서 책상에 올리거나

4절지를 책상이나 테이블 위에 올려 두고사용하면 됩니다


다 설치를 하고 나니 책상 가운데 벽을 봤을 때

종이가 눈에 보이는 게 살짝 거슬리더라구요

구석 쪽 벽이 꼭꼬핀을 더 꽂아서

보관은 따로 안쪽에다 하고 사용할 땐

다시 책상 가운에 걸을 수 있게 해 두었어요

사실 이렇게 해도 시야에서 완전히 안 보이지는 않거든요

왔다갔다 불편하기도 하고 종이가 눈에 별로 거슬리지 않으신 분은

그냥 간이스튜디오를 위해 꽂은 꼭꼬핀에 그대로 보관까지 하시면 됩니다



꼭꼬핀도 거슬리고,

종이를 계속 걸어 놓는 것도 보기 좋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종이나 펠트는 따로 말아서 보관하고

꼭꼬핀 대신 네트망과 네트망 스탠드를 이용해서

벽 대신 네트망에 종이를 걸고 간이 스튜디오를 만드셔도 됩니다.


간단한 작업이고 말로 설명하면 금방인데

글로 설명하려니 쉽지 않네요

저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

보시는 분들은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생각하실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설명이 충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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