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가 좀 심한 편이다보니, 화장품만큼이나 세탁 세제에 꽤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사실 저는 화장품 보다는 세탁 세제에 더 예민해요.
세제가 잘 맞지 않으면 옷을 입었을 때 따가워서 자꾸 긁게 되거든요.😭
마음에 드는 세제를 찾아 꽤 여러번 세제를 바꿨어요.
이것저것 써 보다가 정착한 것이 브리오신, 브리오신으로 정착하고는 꽤 오래 사용한 것 같아요.
브리오신은 비누를 잘게 자른 형태라 아무래도 액체류 세제보다는 마음 놓고 썼었습니다.
보존제를 넣을 필요가 없으니까요.
브리오신은 가루가 아니라 다소 큰 조각 형태이다 보니, 날이 추워져서 물이 차가워 지면 물에 잘 녹지 않아요.
온수를 사용하는 빨래를 할 때는 괜찮은데 찬물을 사용할 때는 매번 녹여서 넣을 수도 없고...
녹여서 사용하지 않으면 세탁물에 하얗게 달라붙어서 좀 난감했습니다.
그런 단점이 있음에도 꽤 만족하고 사용해 왔지만 코스트코 온라인에서 브리오신 세제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게 되면서 점차 사용하지 않게 됐습니다.
구매가 불편해지니 손이 가지 않더라구요.
다시 세제 유목민이 되어서 이것 저것 비교해보고 정착한 세제가 레몬에이드 세탁세제입니다.
레몬에이드 세탁세제는 캐나다 산 제품이고,
성분은 증류수, 옥수수 및 코코넛 추출 비이온 계면활성제(10%이상 30%미만), 살균제, 녹차 추출물, 레몬 에센셜 오일, 라벤더 에센셜 오일, 보존제입니다.
저는 세제를 고를 때 항료 부분을 좀 까다롭게 봅니다.
향료는 보통 향료로만 표기되고 어떤 성분으로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어요.
향이 진한 세제를 쓰다 보면 물에 꽤 많이 헹궜는데도 향이 많이 남아 있다면 좋은 성분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일단 세제는 몸에 닿는 것이든 옷을 빠는 데 쓰는 것이든 향이 강한 것은 피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아예 무향을 사용하다보면 무향은 무향인대로 단점이 있더라구요.
옷에 벤 냄새가 잘 빠지지 않는다든가...
레몬에이드 세제에는 따로 향료가 들어가지 않고, 레몬 에센셜 오일과 라벤더 오일이 들어 가 있다고 해서 큰 고민 없이 골랐어요.
세제를 처음 열면 상큼한 레몬향이 먼저 나고 뒤를 이어 라벤더 향이 은은하게 올라옵니다.
인공적인 향료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향이 자극적이지 않고, 세탁 후에 세제향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요.
세제 색상은 레몬에이드 같은 은근한 노란빛입니다.
컵에 따를 때 약간 점성이 있는 느낌이라 꿀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뚜껑 안에 세제 양을 측정할 수 있는 표시가 있고, 원하는 만큼 따라서 사용하면 됩니다.
세제를 컵에 따를 때 세제가 흐르거나 뚜껑을 닫을 때 흘러나오지 않아서 좋아요.
일단 향이 거북하지 않고 세탁 후에도 남아있지 않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따로 확진해 보진 않았지만😅 중성 세제라고 표기 되어 있어요.
세탁 후 섬유가 뻣뻣해 지거나 하지 않고 세정력도 괜찮아요.
백화점 내 마트에서 처음 보고 구입했는데 의외로 백화점 마트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에요.🤔
매대에 레몬에이드 다목적 세정제도 있던데 다음엔 다른 세제도 한 번 구매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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